2018년 하반기 3D 프린팅 교육 참여

서울여자대학교에서 2018년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3D 프린팅 교육에 참여했던 경험이 재미있어서 남긴다.

1일차

3D 프린팅 산업과 기술에 대한 간략한 이론 설명과 3D CAD(Autodesk Fusion 360)으로 화분 모델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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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으로 이름을 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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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물빠짐 구멍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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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3D 프린팅 과정에 대한 설명과 안전교육을 받고, 3D Scanner로 얼굴을 스캔하여 MeshMixer로 다듬어 출력하였다.

3D 스캐너로 스캔할 때 일반 강의실에서 사람을 자체적으로 턴어라운드 시키기는 힘들었으므로 다른 사람이 스캐너를 들고 한바퀴 돌아주는 식으로 촬영하였다.

적당한 거리를 두어 머리 주변 한 바퀴를 돌며 정수리를 찍어주고, 한 바퀴를 다 돌 즈음 턱 부분을 찍어주면 완성이다.

초보자들끼리 찍어준지라 아랫부분이 뭉개졌지만 이 정도면 잘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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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스하고 푸석푸석한 머리들을 매끄럽게 정리해주고, 뭉개진 턱과 손 부분을 열심히 문대주었다. 없었던 손가락이 생겨나는 놀라운 메시믹서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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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손, 팔 부분이 무너져내리지 않도록 지지대를 생성하여 출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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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리쏘페인이라고 불리는 3D 입체 사진과 그랜드 피아노 모형을 출력하였다.

내 사진으로 제작해봤는데, 리쏘페인은 메시믹서에선 크게 건들 부분이 없었고 프린팅 할 때 바닥에 서서 프린팅 될 수 있도록 밑에 판을 만들어 뽑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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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시중에 파는 것과 견주어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뽑혀서 만족스러웠다.

프린팅사진

그간 제작한 내 얼굴들(^^)의 모음이다.

프린팅얼굴

그랜드 피아노의 경우 한 번에 출력하면 뭉개지므로 아래와 같이 적당한 부위를 잘라 두 개를 출력하여 붙이는 방식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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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피아노 줄 부분이 약간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잘 뽑혔다.

프린팅피아노

프로그램을 다뤄서 기계를 움직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공학에 대해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여겼는데 참여하는 동안 즐거움의 연속이었고 심리적으로 더 거리가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프로그램으로 기계를 움직일 수 있다는건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아직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훗날 공학을 더 배우고 잘 알게 된다면 라즈베리파이로 스마트 미러 같은 것도 만들어서 집에 장식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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